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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날들/J

(+211) 문센농띵이

화요일은 문센데이이자 엄마들이 숨통트는 날~


소진이를 만나는날인데 왠걸...

비는 오고

애는 자고.

똥은 안쌌다.


갈것인가 .. 말 것인가..


야심차게 밖에서 길게 노려고 다짐했던 터라...

하나하나의 상황이 크나큰 심호흡을 필요로 하는데 

한번에 몰아서 연출되고 있었다.


결국 문센은 패스..

다행히 문센이 끝나갈 무렵인 12시쯤

꼭 마치 문센가기 싫었던 아이처럼 일어나 

최상의 컨디션을 선사하며 

우려했던 똥을 해결해줌..


하 ~ 날씨까지 멈춰주면 금상첨화겠지만

세가지 악재가 하나로 줄었으니

일단 한번 나가보기로..


푹 잔터라 밖에서 찡찡대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들의 터진 수다를 막을 수는 없었다.


9시에 재워보라는 이야기

중기 쌀가루(덜갈아진걸) 팔더라는 이야기

새로운 떡뻥과의 만남


이런 매일 같은 육아를 주제로 

다양한 들은 이야기들, 해 본 이야기들 털어놓으며 

궁금한 것들, 푸념들을 해소한다.

그렇게 .. 한 주의 피로를 씻었다.


집에 돌아오니 친정부모님이 마법같이 청소도 해주셨다.

(이제 내가 좀 해야하는데...)

늘 큰 잔소리 없이 묵묵히 해주신 부분들을 보면 

(예를 들면 꺼내지도 않은 김치통을 꺼내 씻어주기, 안먹은 과자 가져가기, 매트 틈새 닦아주시기..)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


다음엔 내가 잘해봐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왤케 안되는지....

내일은 애가 좀 순해져서 + 내가 의지가 좀 뿜어져나와서

나도 주부포스좀 내보고 싶다 ㅠ 


아이는 오늘 외출이 약이 되서 

단번에 9시 취침 성공!!

내일 몇시에 일어날지...


브로컬리 스프를 만든 후 이제 자러 숑숑!!

야심차게 분유가 들어간 이유식인데 맛나게 먹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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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기록

- 소고기당근미음 120ml / 시금치닭고기미음 120ml먹음

- 우유도 당근 다먹음

- 8시반에 씻고 9시 취침성공

- 외출후 졸린지 찡찡찡찡...

- 그래도 목욕할때 컨디션은 최고조!

- 다리를 굽혀 점프점프를 하기 시작했다.

- 문화센터에서 지후 빼고 다 기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엔 우리둘만 앉아 놀게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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